개인 웹사이트 제작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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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웹사이트 제작 프로젝트

신우주
신우주2025년 12월 12일

학습과 경험, 일상 기록이 서로 분리된 채 관리되고 있다는 불편함에서 이 웹사이트는 출발했다. 문제는 기록의 양이 아니라, 사고와 경험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 자체였다. 이 글은 그 문제를 개인 웹사이트라는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직접 설계·구현해본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0. 프롤로그: 질문은 결국 공간의 문제로 이어졌다

질문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에 도달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생각을 남기고 있는가?”

학습 기록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경험은 네이버 블로그에 개인적으로만 정리되었다.
하루의 컨디션과 습관은 관리되지 않았으며, 사고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 웹사이트는 그런 분리된 기록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 문제 인식: 불편함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였다

1-1. 나를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의 부재

기존의 포트폴리오는 결과 중심이었다.
무엇을 했는지는 남지만, 어떻게 생각했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사라졌다.

자기소개는 매번 새로 써야 했고,
학습과 경험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2. 기록은 쌓이지만, 사고는 남지 않는다

노션과 메모,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며 많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기록들은 서로 단절된 채 남아 있었다.

하루 기록, 습관, 학습 내용, 프로젝트 경험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 자체가 문제처럼 느껴졌다.


1-3. 도구에 나를 맞추게 되는 구조

기존 도구들은 범용적이었고, 그만큼 구조가 정해져 있었다.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많고,
정작 나에게 중요한 흐름은 구현하기 어려웠다.

점점 기록 방식이 사고 방식을 규정하는 느낌을 받았다.


2. 문제 재정의: 흩어진 문제는 하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 불편함처럼 보였지만,
결국 하나의 문제로 수렴되었다.

학습, 경험, 일상 데이터가 분리되어 관리되고 있다는 구조적 문제.
나는 기록의 양이 아니라,
사고와 경험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해결하고 싶었다.


3. 해결 방향 설정: 내가 원하는 공간의 조건

문제를 이렇게 재정의한 뒤,
웹사이트가 갖춰야 할 조건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3-1. 정체성이 누적되는 구조

단편적인 소개가 아니라,
학습과 경험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쌓이는 구조일 것.


3-2. 사고 중심의 기록

결과보다 과정,
무엇을 했는지보다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남는 구조일 것.


3-3. 사고 방식에 맞는 유연한 설계

불필요한 기능은 배제하고,
필요한 만큼만 확장할 수 있는 미니멀한 구조일 것.


4. 해결 시도: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도구를 확장하는 대신 하나의 통합 플랫폼을 직접 설계했다.


4-1. 포트폴리오 아카이브 (공개 영역)

  • Learning
    수학, AI, 경제, 인문 등 관심 분야 학습 기록
    마크다운 블로그 형식
    썸네일, 요약, 목차 자동 생성

  • Experience
    프로젝트, 활동, 경험의 배움 기록
    카테고리 및 시기별 정리

  • Journey
    교육과 경험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타임라인

  • Activities
    해커톤, 공모전 등 간단한 활동 로그


4-2. 개인 생산성 관리 시스템 (관리자 전용)

이 웹사이트는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나를 관리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 Goals
    단기 및 장기 목표 설정과 추적

  • Habits
    습관 정의, 일일 체크
    캘린더 기반 시각화



  • Daily Record
    일기, 기분, 수면 시간 기록


  • Todos / Calendar
    할 일과 일정을 하나의 뷰로 통합


  • AI 분석
    습관 달성률 분석
    수면과 기분의 상관관계 분석
    개인 패턴 기반 개선 제안


4-3. 관리자 시스템

  • 비밀번호 기반 관리자 페이지
  • 마크다운 에디터를 통한 실시간 콘텐츠 관리
  • 통합 대시보드로 모든 기능 제어

이 구조를 통해
기록 → 분석 → 개선 → 다시 기록의 흐름이 가능해졌다.


5. 결과보다 중요한 것

이 웹사이트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구조로 재정의하고,
직접 해결해보는 과정의 산물에 가깝다.

불편함을 기능 추가로 덮기보다,
구조부터 다시 설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6. 확장: 진행 중인 공간

이 웹사이트는 고정된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사고와 경험이 계속해서 쌓이는 공간이다.

앞으로의 학습과 프로젝트 역시
이 구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다.

목차

0. 프롤로그: 질문은 결국 공간의 문제로 이어졌다
1. 문제 인식: 불편함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였다
1-1. 나를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의 부재
1-2. 기록은 쌓이지만, 사고는 남지 않는다
1-3. 도구에 나를 맞추게 되는 구조
2. 문제 재정의: 흩어진 문제는 하나였다
3. 해결 방향 설정: 내가 원하는 공간의 조건
3-1. 정체성이 누적되는 구조
3-2. 사고 중심의 기록
3-3. 사고 방식에 맞는 유연한 설계
4. 해결 시도: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4-1. 포트폴리오 아카이브 (공개 영역)
4-2. 개인 생산성 관리 시스템 (관리자 전용)
4-3. 관리자 시스템
5. 결과보다 중요한 것
6. 확장: 진행 중인 공간